지난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가 개최됐다.
전통적인 강호 네덜란드와 미국이 맞붙는 이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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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덜란드 대표팀 에이스 스벤 크라머는 제일 뒤에 서서 앞에 두 동료를 끝까지 지지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가운데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쿤 페르베이 선수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Twitter ‘Kjeld Nuis’
이를 본 스벤 크라머는 쿤 페르베이가 지치지 않게 뒤에서 밀어주며 함께 달렸다.
많은 이들이 그의 동료애에 박수를 쳐주는 가운데 재치있게 그 장면을 확대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동료 키엘트 누이스 선수였다.
키엘트 누이스 트위터 캡처
키엘트 누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벤 크라머가 동료를 밀어주는 장면을 올렸다.
사진 속 동료를 밀어주려고 보이는 스벤 크라머의 손가락은 마치 일명 ‘똥침’으로 보이는 검지만 뽈록 튀어나왔다.
이를 누고 키엘트 누이스는 “크라머의 손가락”이라고 글을 적는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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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국과 치열한 혈투를 벌인 네덜란드는 2분 40초 03의 기록으로
우리나라에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오늘 21일 3위를 차지한 노르웨이와 결승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스벤 크라머를 필두로 평창에서 ‘무적’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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